어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기도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찌보면, 상상할 수 없는 기도...
하지만, 기도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을 꿈꾸는 자들이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전지하심을 온전히 믿는 자들은, 인간의 생각과 지혜로 도저히 불가능한 그 일을 그분을 믿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는 자들 아닌가?
무엇을 기도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자세로 기도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기도하는 자는, 그 기도가 자신의 입을 떠난 이후로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음을 100% 인정하는 자세를 가진 자여야 한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 떼쓰고 조르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기는 하지만, 그 기도에 Yes, No, 혹은 Later로 응답하시는 것은 그분의 주권이다. 그리고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식을 결정하시는 것도 그분의 주권이다.
기도하는 자는 그분께 더 집중하는 자이다. 그래서 내가 드린 기도에 대해서 그분이 어떻게 반응을 하시는지를 예민하게 catch하는 자이다. 그러는 가운데 그분을 더 자세하게, 더 잘 알아가는 법을 배우는 자이다.
기도하는 자는 순종을 전제하는 자이다. 기도 자체는 하나님께 순종하겠다는 무릎꿇음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무릎을 꿇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기도하는 자는 종이다. 주인이 아니다. Decision maker가 아니다. Decision maker에게 호소하는 자일 뿐, 결정을 기다리는 자이다. 그리고 그 결정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자이다. 순종하는 자이다.
기도하는 자는 맡기는 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기도하는 그 것에 대해서 스스로 뭔가를 이루어 보려고 애쓰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께서 뭔가를 하기를 원하시는 분명한 싸인이 있을 때는 순종의 차원에서 action을 취하지만, 자기가 계획을 세우고, 자기가 그 기도제목이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애쓰면서 발버둥치는 자가 아니다. 그는 기다리는 자이며, 그 일이 하나님에 의해서 행해질 것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 가운데,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이다.
어제 이후... 내 기도가 더 강화되었다. 더 간절하게, 더 직접적으로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더 간절해졌다고 해서, 기도에 대한 내 태도가 바뀐 것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의 주권을 100% 인정하며, 그분께 집중하며, 순종하며, 맡기며 나아간다. 전보다 오히려 더욱 그렇게 나아가야만 한다. 그렇게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응답하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은 그 기도제목과 관련된 모든 자들에게 선한 방식으로 일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선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그분의 전능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선한 결과를 가져 오실 수 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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