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들러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또 안내 말씀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블로그를 8월 10일부터는 비공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비공개로 전환되면, 글을 작성하는 저 외에는 아무도 블로그에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글은 계속 쓰겠지만, 공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부터 비공개에서 다시 공개로 전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원히 비공개로 하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8월 10일부터 상당기간 동안은 이 블로그에 엑세스 할 수 없게됨을 알려 드립니다.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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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25
예연이가 더럽게 보여요..
(2006.03.28 작성한 글)
오늘 아침... 예연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면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때는 잠자리에서 일어난지 얼마 안된 시간이라서 나는 평소에 쓰던 안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예연이가 불현듯 생각난다는 듯이 말했다.
"아빠! 안경 안쓰면 예연이가 더럽게 보여요..."
순간 무슨 말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뭐라고?"
"아빠가 안경을 안쓰고 있으면 예연이랑 다른 것들이 더럽게 보이잖아요!"
무슨 말인가 한참을 생각했다... 그 뜻을 깨닫게 된 것은 약 20초 후...
예연이는 평소에 자주 "아빠는 왜 안경을 써요?"라고 묻는다. 내 대답은 주로 "안경을 안쓰면 깨끗이 안 보이니까... 안경을 쓰면 사람들이 깨끗하게 보여..."라고 대답해 주었다. 예연이의 입장에서 '깨끗하다'는 것이 영어로 볼 때 'clear'가 아니라 'clean'으로 이해가 되었나보다. 그래서 '안 깨끗하다'는 것이 '흐리다'와 동의어가 아니라 '더럽다'와 동의어로 인식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안경을 안쓰면 예연이가 더럽게 보여요!"라고 말할 수 밖에...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앞으로 뭔가를 설명해 줄 때 보다 더 정확하게 알려 주도록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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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작성한 글)
오늘 아침... 예연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면서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때는 잠자리에서 일어난지 얼마 안된 시간이라서 나는 평소에 쓰던 안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예연이가 불현듯 생각난다는 듯이 말했다.
"아빠! 안경 안쓰면 예연이가 더럽게 보여요..."
순간 무슨 말인지 감이 오질 않았다.
"뭐라고?"
"아빠가 안경을 안쓰고 있으면 예연이랑 다른 것들이 더럽게 보이잖아요!"
무슨 말인가 한참을 생각했다... 그 뜻을 깨닫게 된 것은 약 20초 후...
예연이는 평소에 자주 "아빠는 왜 안경을 써요?"라고 묻는다. 내 대답은 주로 "안경을 안쓰면 깨끗이 안 보이니까... 안경을 쓰면 사람들이 깨끗하게 보여..."라고 대답해 주었다. 예연이의 입장에서 '깨끗하다'는 것이 영어로 볼 때 'clear'가 아니라 'clean'으로 이해가 되었나보다. 그래서 '안 깨끗하다'는 것이 '흐리다'와 동의어가 아니라 '더럽다'와 동의어로 인식이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안경을 안쓰면 예연이가 더럽게 보여요!"라고 말할 수 밖에...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예상치 않은 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앞으로 뭔가를 설명해 줄 때 보다 더 정확하게 알려 주도록 신경을 더 써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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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