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아침부터 밤까지 밖에 거의 나가지 않고 지내는 연구실...
하루 종일 혼자서 읽고 쓰고, 인터넷 서핑하고...

생명이라고는 이따금 들어오는 모기들과 파리들 뿐인 연구실에 화분을 하나 갖다 놓았다.
연구실이 새로지은 건물에 있어서 새집에서 나는 냄새가 나는데, 환기도 한계가 있어서 그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까해서 가져다 놓았다.
그런데, 나 외에 한 생명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이 참... 너무 좋다. 말도 없고, 조용히 그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생명이지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위안이 되고, 친구와 같은 느낌이 든다.
내 방에서 안 좋은 냄새만 흡수하지 말고, 햇볕도 많이 받아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창가에 두었다.

감사한 동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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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lessness...

It's not knowledge of God that I need but following Him.
It's my heart... It's my heart... that God is seeking not the heartless religious behaviors and offerings.

 최근 내 삶을 보면서 불현듯이 깨닫게 되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마음을 드리지 않는다는 것.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적다는 것이다.
행위는 많이 있지만, 그 안에 진정한 마음, 간절한 사랑이 담겨있지 않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그런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있을까? 어떤 분이 말한 대로 그것은 "painted lie"에 불과한데, 그것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을까?

어느새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식은 것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교회 안에서 믿음의 동역자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있게 나누는 나눔이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영향인 것 같다.

동역자가 필요하다. 공동체가 필요하다. 공동체가 없이 살아 온 지난 일년의 결과는 바로 heartlessnes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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