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이해, 타인에 대한 배려, 특히 약자와 소수에 대한 배려를 완전히 상실한 채, 개인의 성공과 물질적 풍요가 주는 안정만을 지상의 가치로 여기는 지극히 이기적인 사회... 그런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서로 잘 지내라고, 서로 죽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딴 세상에서 사는 사람처럼 살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자화상이다. 그들에게서 어른들의 일그러진 모습이 보인다. 그들을 어떻게 비난하랴? 그런 상태에서 만 가지의 "대책"이란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땜빵식일 뿐, 사태만 더 악화시는 것. 사실 어른들도 그 대책이라는 것을 모른다. 만약 알았다면 그들 먼저 변했겠지...
하나님의 복음이 그 정답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로서 존엄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함을... 그리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특히 약자와 소수에게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마땅히 그들을 섬겨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가 거기에 담겨 있다. 강한 자가 약한 자의 발을 씻기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기독교의 핵심이자, 이 사회의 핵심 가치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사회를 바꾸는 힘이고, 자살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그들의 피폐한 삶을 풍요롭고 살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이다. 복음으로 혁명을...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의 십자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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