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잠을 잘 자는 나인데... 오늘은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다.
목장 모임 후 피곤한 몸으로 밤 늦게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지만, 몸만 뒤척일 뿐...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 때문인지... 머리속은 복잡해져만 가고, 그만큼 잠은 나에게서 멀어져 간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교회에 가야하는데...'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말똥말똥한 눈을 감고 잠을 청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기 보다는 말씀 앞에 앉았다. 이 한 밤...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말씀 앞에 내려 놓고, 구약과 신약을 넘나들며 읽는 동안,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을 느낀다. 말씀의 능력이다. 말씀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새삼스럽게 느낀다.
결국... 믿음이다.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비록 내일 아침 잠에서 깨어난 후 다시 같은 문제들의 무게에 짓눌리겠지만, 주님께서 이 밤 만큼은 그 짐을 잠시 내려 놓게 하시고, 잠을 허락하신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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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준비...
이번 주에 도서관에 있는 제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원래 도서관 방은 박사과정 학생 중에서 Candidate들에게만 무료로 주는데, 한 학기가 지나고 나면 한 번 renewal을 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방을 비운 다음, 새로운 방을 assign 받아야 합니다. 주로 독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독방이 많고, 독방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두 명이 같이 쓰는 방도 조금 있습니다. 저는 지금 교회의 대학부장으로 섬기는 박일 형제님과 방을 같이 쓰고 있지요. 저는 한 번 renewal을 했기 때문에 곧 방을 비우고 다시 apply를 한 뒤 독방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지요...
우리 두명이 같이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두 사람이 느끼는 것은 완전히 딴 판인 것을 봅니다. 방을 둘이서 나눠 쓰고 있는데, 제 쪽의 책꽂이에는 책들이 가득 차 있고, 책상 위에는 이런저런 잡다한 것으로 꽉 차 있습니다. 반면, 박일형제 쪽의 책꽂이는 텅 비어 있고, 책상도 매우 깨끗합니다. 거의 아무것도 없지요... 전공이 전공인지라, 논문을 많이 보는 그쪽과 책을 많이 봐야하는 제 쪽의 극명한 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정이 그런지라,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은 박일형제는 언제든지 떠나도 좋다는 표정이고, 몸만 움직이면 된다는 느긋함이 있습니다. 반면, 저는 이 책들을 일단 집에 가져다 둬야 하는데, 큰 여행가방으로 네 다섯 번 정도를 옮겨야하고, 또 가뜩이나 좁은 집에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여기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느라 바쁩니다. 너무 많은 책들과 자료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기 때문에 기동성에 있어서는 완전히 "0"에 가까운 것이지요.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3-16)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궁극적으로 하늘에 본향을 둔 자들의 나그네 인생입니다. 나그네로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그네는 말 그대로 나그네일 뿐,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마치 이 땅이 본향인 것처럼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신 그 본향을 생각하며, 이 땅에서의 여행 목적을 충실히 감당하고 다시 돌아갈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제 인생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로서 가볍게 살겠다고,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움직일 수 없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자존심, 애착, 비전, 관성화된 삶의 모습, 죄악된 습관, 변화에 대한 두려움, 상처로 인한 애증 등등... 이것들 중에서 사람들에 대한 애착 (성경적 의미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면에서...)이 제 기동성에 너무나 많은 장애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그네로서,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으로 즉각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명령, 그분의 뜻이 가장 절대적인 것이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을 거기에 예속되어야 합니다. 그분이 이 땅에서 하늘로 부르신다면, 그 때에도 기쁨과 감사 가운데, 가볍게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그네의 삶입니다.
제 방에 있는 책들은 논문에 너무나 필요한 책들이라 쉽게 정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 주렁주렁 매달린 것들...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은 차근차근히 정리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제 삶을 정말 가볍고 단순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매우 단순화된 삶으로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언제든지 이 땅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본향을 바라보고, 나그네의 삶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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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도서관 방은 박사과정 학생 중에서 Candidate들에게만 무료로 주는데, 한 학기가 지나고 나면 한 번 renewal을 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방을 비운 다음, 새로운 방을 assign 받아야 합니다. 주로 독방을 선호하기 때문에 독방이 많고, 독방을 얻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두 명이 같이 쓰는 방도 조금 있습니다. 저는 지금 교회의 대학부장으로 섬기는 박일 형제님과 방을 같이 쓰고 있지요. 저는 한 번 renewal을 했기 때문에 곧 방을 비우고 다시 apply를 한 뒤 독방을 얻어야 합니다. 그래서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지요...
우리 두명이 같이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두 사람이 느끼는 것은 완전히 딴 판인 것을 봅니다. 방을 둘이서 나눠 쓰고 있는데, 제 쪽의 책꽂이에는 책들이 가득 차 있고, 책상 위에는 이런저런 잡다한 것으로 꽉 차 있습니다. 반면, 박일형제 쪽의 책꽂이는 텅 비어 있고, 책상도 매우 깨끗합니다. 거의 아무것도 없지요... 전공이 전공인지라, 논문을 많이 보는 그쪽과 책을 많이 봐야하는 제 쪽의 극명한 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정이 그런지라, 방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은 박일형제는 언제든지 떠나도 좋다는 표정이고, 몸만 움직이면 된다는 느긋함이 있습니다. 반면, 저는 이 책들을 일단 집에 가져다 둬야 하는데, 큰 여행가방으로 네 다섯 번 정도를 옮겨야하고, 또 가뜩이나 좁은 집에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 두어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여기를 떠나지 않고 그대로 있을 수 있을까를 궁리하느라 바쁩니다. 너무 많은 책들과 자료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기 때문에 기동성에 있어서는 완전히 "0"에 가까운 것이지요.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벧전 1:17)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13-16)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인생은 궁극적으로 하늘에 본향을 둔 자들의 나그네 인생입니다. 나그네로 살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그네는 말 그대로 나그네일 뿐,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마치 이 땅이 본향인 것처럼 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다리고 계신 그 본향을 생각하며, 이 땅에서의 여행 목적을 충실히 감당하고 다시 돌아갈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최근 제 인생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로서 가볍게 살겠다고,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움직일 수 없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자존심, 애착, 비전, 관성화된 삶의 모습, 죄악된 습관, 변화에 대한 두려움, 상처로 인한 애증 등등... 이것들 중에서 사람들에 대한 애착 (성경적 의미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면에서...)이 제 기동성에 너무나 많은 장애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그네로서, 저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으로 즉각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명령, 그분의 뜻이 가장 절대적인 것이고, 그 외의 모든 것들을 거기에 예속되어야 합니다. 그분이 이 땅에서 하늘로 부르신다면, 그 때에도 기쁨과 감사 가운데, 가볍게 떠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그네의 삶입니다.
제 방에 있는 책들은 논문에 너무나 필요한 책들이라 쉽게 정리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 주렁주렁 매달린 것들... 하나님의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은 차근차근히 정리해 나아가야겠습니다. 제 삶을 정말 가볍고 단순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매우 단순화된 삶으로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언제든지 이 땅을 떠날 준비를 하면서, 본향을 바라보고, 나그네의 삶임을 절대 잊지 않고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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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11:00
인도자 하나님...
지난 8년간의 유학생활... 그것은 저에게 광야생활이었습니다.
의지할 바 없이 단순한 믿음으로 떠난 유학...
유학의 시작부터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고, 그 여정 내내 내 삶에 깊이 개입하고 계시고, 철저하게 준비된 코스대로 제 인생을 인도하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신 내 삶의 인도자이신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유학을 준비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을 행하셔서 유학의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
유학 초기, 교만해져 있고, 뭔가 가진 것이 있는 것처럼 내면에서 우쭐대는 저를 한 없이 낮추시고, 가난하게 하신 하나님.
가난과 학업의 벽에 부딪혀 사면초가에 있을 때,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나와 내 가정을 먹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다른 모든 길을 막고 철저하게 교회 중심으로 살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때가 되어서, 교수로서, 학자로서의 훈련을 시작하시고, 그 훈련을 필요할 때에 필요한 단계로 차근 차근히 인도하신 하나님.
이 모든 것이 그 순서가 바뀌기만 하더라도, 나는 하나님 앞에 교만하거나 좌절하거나 했을 텐데... 그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도록, 하지만 제 스스로 교만하지 않도록 낮추시며, 동시에 준비시키시며,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돌아보며, 참으로 할 말을 잊습니다.
내가 뭐길래...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먼지 하나보다 더 작고 보잘것 없는 나인데... 그 형편없는 나를 그렇게 신경을 쓰시고, 그 인생에 개입하시고 인도하시는지...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왜 지금 이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시는지 따지고 들었던 이 완악한 자를 내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내하심으로 섬세하게 인도하시는지...
그분이 내 아버지가 아니라면, 그분이 나를 창조하신 분으로서 무한한 사랑을 품지 않으신다면, 가능하지 않는 그 인내와 관심...
유학생활은 어느모로 보나 광야생활이지만... 그 광야생활은 그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너무나 소중한 감사의 시간인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굽의 풍요, 아니 애굽 전체를 준다 하더라도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인 이 광야의 유학생활...
지금도 여전히 상황은 광야이지만, 이미 이 광야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인 것을 발견합니다. 가나안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곳은 그곳이 어떤 곳이든지 가장 풍요로운 곳이고 감사할 곳입니다.
8년전 이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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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할 바 없이 단순한 믿음으로 떠난 유학...
유학의 시작부터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셨고, 그 여정 내내 내 삶에 깊이 개입하고 계시고, 철저하게 준비된 코스대로 제 인생을 인도하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신 내 삶의 인도자이신 것을 돌아보게 됩니다.
유학을 준비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을 행하셔서 유학의 길을 열어 주신 하나님.
유학 초기, 교만해져 있고, 뭔가 가진 것이 있는 것처럼 내면에서 우쭐대는 저를 한 없이 낮추시고, 가난하게 하신 하나님.
가난과 학업의 벽에 부딪혀 사면초가에 있을 때,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나와 내 가정을 먹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교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다른 모든 길을 막고 철저하게 교회 중심으로 살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그리고 때가 되어서, 교수로서, 학자로서의 훈련을 시작하시고, 그 훈련을 필요할 때에 필요한 단계로 차근 차근히 인도하신 하나님.
이 모든 것이 그 순서가 바뀌기만 하더라도, 나는 하나님 앞에 교만하거나 좌절하거나 했을 텐데... 그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도록, 하지만 제 스스로 교만하지 않도록 낮추시며, 동시에 준비시키시며,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돌아보며, 참으로 할 말을 잊습니다.
내가 뭐길래...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먼지 하나보다 더 작고 보잘것 없는 나인데... 그 형편없는 나를 그렇게 신경을 쓰시고, 그 인생에 개입하시고 인도하시는지...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왜 지금 이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시는지 따지고 들었던 이 완악한 자를 내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내하심으로 섬세하게 인도하시는지...
그분이 내 아버지가 아니라면, 그분이 나를 창조하신 분으로서 무한한 사랑을 품지 않으신다면, 가능하지 않는 그 인내와 관심...
유학생활은 어느모로 보나 광야생활이지만... 그 광야생활은 그 어떤 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너무나 소중한 감사의 시간인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애굽의 풍요, 아니 애굽 전체를 준다 하더라도 결코 바꾸고 싶지 않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은혜의 시간인 이 광야의 유학생활...
지금도 여전히 상황은 광야이지만, 이미 이 광야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인 것을 발견합니다. 가나안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곳은 그곳이 어떤 곳이든지 가장 풍요로운 곳이고 감사할 곳입니다.
8년전 이 광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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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56:00
하나님의 뜻...
요즘... 중요한 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네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감추시기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 너무나 많은 내 생각과 내 욕심과 바램이 있어서, 그것들이 내는 잡음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내면의 잡음이 얼마나 심한지는 혼자서 조용히 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기도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잠시 한 순간도 고요함 가운데 주님 앞에 집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발견할 뿐이지요... 내 안에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 있어서, 내 자신의 모든 것을 먼저 그분 앞에 포기하고, 잠잠하게 무릎꿇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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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아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네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감추시기 때문이 아니라, 내 안에 너무나 많은 내 생각과 내 욕심과 바램이 있어서, 그것들이 내는 잡음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내면의 잡음이 얼마나 심한지는 혼자서 조용히 소리를 내지 않고 침묵기도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잠시 한 순간도 고요함 가운데 주님 앞에 집중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발견할 뿐이지요... 내 안에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실까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 있어서, 내 자신의 모든 것을 먼저 그분 앞에 포기하고, 잠잠하게 무릎꿇고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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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35:00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눅 9:58)
내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
내 주인이 이 땅에 계실 때 머리둘 곳도 없으셨는데... 종인 나는 어떤지...
주님이 이 땅에 계시면서 당하신 그 고난과 반발과 오해와 핍박...
그분의 종인 나는 어떤지...
내 삶의 평안과 안락을 위해 살고자 하는 욕망은 끊임없이 나를 주님의 길로부터 멀어지게 하려 하고,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큰 갈등이 없이 무난하게 살고 싶은 내 육신의 욕구는, 그리스도의 빛, 복음의 빛을 감추게 만든다. 그분을 부끄러워함으로 숨기고, 그저 그렇게 무난하게 "튀지 않게" 살도록 나를 인도한다.
그런 하루하루의 삶이 결국 내 인생이 되는 것이고, 그 인생을 주님께서 평가하시겠지...
지금 이 시각, 바로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에서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가 참으로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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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
내 주인이 이 땅에 계실 때 머리둘 곳도 없으셨는데... 종인 나는 어떤지...
주님이 이 땅에 계시면서 당하신 그 고난과 반발과 오해와 핍박...
그분의 종인 나는 어떤지...
내 삶의 평안과 안락을 위해 살고자 하는 욕망은 끊임없이 나를 주님의 길로부터 멀어지게 하려 하고,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큰 갈등이 없이 무난하게 살고 싶은 내 육신의 욕구는, 그리스도의 빛, 복음의 빛을 감추게 만든다. 그분을 부끄러워함으로 숨기고, 그저 그렇게 무난하게 "튀지 않게" 살도록 나를 인도한다.
그런 하루하루의 삶이 결국 내 인생이 되는 것이고, 그 인생을 주님께서 평가하시겠지...
지금 이 시각, 바로 내가 있는 지금 이 자리에서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가 참으로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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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2: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