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함... 자신감...

한국에 돌아와 학자로서 활동하면서 나에 대해서 "당당함" "자신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평가를 많이 듣는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묻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내가 서울대 출신이고 미국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좋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건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그런 타이틀은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내 아내를 제외한 이 세상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겁이 많고, 두려워 떨며, 내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어하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초조, 불안, 좌절...
그러는 가운데 겉으로 드러나는 당당함과 자신감...
그것은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 결과물이 아니다. 나는 당당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자신감이 넘쳐보이도록 노력하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감 없고, 불안하며, 초조해하며, 두려워 떠는 나이다. 그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것과 동시에 내 안에는 내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전지하신 하나님.
왕중의 왕. 어느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절대 권능.
절대 선, 절대 정의이신 내 하나님.

그리고 그런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구원하신다는 사실.

그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

한 없이 연약한 내 자신은 추호도 변함이 없지만, 내 당당함과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내 믿음에 있다. 내 존재의 가치와 내 미래를 내 자신이나 타인의 평가가 아닌 그 믿음에 두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당당할 수 있고, 자신감에 넘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가 그토록 당당하고 세상에 꿇리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다. 놀랍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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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얼마 전에 트위터에 그냥 쓴 글...)


수많은 통계의 숫자들... 그 숫자들에 포함된 한 사람을 우주로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성경적인 관점이다. 특히나 그 한 사람이 약자이고 빈자일 경우에는 더욱 더... 아무리 적은 수라도 그들의 신음과 울음은 하나님에게 너무나 크게 들린다.

그리스도인인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신음을 하나님 만큼 들을 수 있는 귀. 그리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 사는 세상은 정글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가족이다. 가족은 늘 가장 약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집중한다. 모든 것을 퍼 준다.

그런 가족 간의 사랑이 바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

성공한 자, 잘난 자, 잘 나가는 자에만 집중하고 능력있고, 힘있는 자들의 목소리에 약한 자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는 사회... 절대 건강하지 못한 사회이고, 절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런 사회가 아니다.

"부모를 공경하라"-김남준 목사님 설교

오늘 주일... 예배 중에 들었던 말씀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가장 잘 전달한 말씀이었다.
같이 나누고 싶다.

열린교회-김남준 목사

"부모를 공경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