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MacDonald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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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말하듯이, 하나님이 그렇게 좋으신 분이라면,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시다면, 그것도 우리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알고 계시다면, 왜 우리가 굳이 하나님께 그것을 간구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이렇게 대답하련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게 기도라는 걸 하나님이 아신다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주된 목적이 우리의 그 크고 끝없는 필요--바로 하나님 자신--를 공급해 주는 거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밖에 나갔던 자식은 배가 고프면 집으로 돌아올 테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배불리 먹을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자식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저녁 식사가 아니라 엄마다. 한 영혼에게 그 무엇보다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연합이다. 기도는 그 연합의 시작이며, 우리의 필요는 그런 기도를 자극하는 동기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연합, 하나님과의 대화, 하나님과의 하나됨을 시작하라. 이것이야말로 기도의 유일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