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가족..
(2006.03.06 다른 곳에 작성한 글)
하연이가 아팠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머리와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고열로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다. 학교도 가지 못하고... 토요일인 어제는 조금 나아졌지만 힘이 없어 보였다.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어 있는 하연이 옆에 같이 누웠다. 누워서 하연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하연이가 갑자기 말했다.
"아빠! 우리 가족은 좋은 가족 같아요.."
"왜?"
"왜냐면요... 하연이는 학교에서 선생님 말씀 제일 잘듣는 학생이고요... 아빠는요.. 교회나 이런데서 하나님 말씀을 잘 가르치는 사람이고요... 엄마는요... 선생님이고요.. 예연이는요.. 음... 집에서 착한 아이쟎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좋은 가족이예요.."
"그래... 듣고 보니 그렇구나.."
하연이가 아빠를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으로 인식을 하고 그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가슴이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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