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앙 인생에 있어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짓는 죄 한 가지...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짓는 죄 한 가지...
그리고 철통같은 방어막을 세우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해도 어느 틈엔가 내 곁에 와 있는 그 죄 한 가지...
그것은... 의지할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매 순간, 모든 일에 있어서 진정한 의지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다.
내 경우에... 그것은 대부분이 사람이다.
성경적으로 볼 때, 인간은 사랑의 대상일 뿐, 의지의 대상이 아닌데...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리고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 여러 경험을 통해서 확인하는데... 그래서 내 마음이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꼭 붙잡아 두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내 마음은 주위의 "믿을 만한 사람들"--주로 영적인 리더나 동역자들--에게 그 의지하는 마음을 주고 있는 것을 본다. 그리고 그것은 그 의지하는 마음이 위태로와 질 때, 그 의존했던 상태가 깨어지려고 할 때, 혹은 깨어지고 난 후에야 내가 그랬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주위의 지체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그 말... 인간을 믿고 의지하게 되면, 반드시 언젠가 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게 되어 있다는 말...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을 전적으로 의지하면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는 그 말...
내가 진정으로 믿고, 진리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기까지 하는 말이지만, 왜 그리 내 안에서 완전히 실재가 되지 않는 것인지...
사람과의 관계는... 그저 사랑을 퍼부어주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뭔가가 있는 것인지...
아직도 내 안에 인간을 향한 기대가 있는 것인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인간을 사랑하고, 순전히 하나님 때문에 인간에게 기대를 거는 것... 그것이 정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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