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에 열정을 더하면 독선이 된다.
그리고 독선에 자기 의(義)를 더하면 교만이 된다.
신학적, 성경적 무지가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는지 몸서리쳐질 만큼 분명히 본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는지... 그 무지 가운데서 그 열정이 영혼을 잠식하고, 한 영혼을 어두움 가운데로 몰아가고, 급기야 실족하게 까지하는 무서운 죄를 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자기 의(義)... 자기가 옳다는 확신... 그리고 자기만 옳다는 확신...
분별이라는 이름으로... 그것도 무지한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한 채, 소위 분별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 교만과 독선...
자신이 분별할 준비도 능력도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망각한 상태에서 휘둘러 대는 그 무시무시한 분별이라는 칼날에 많은 영혼들이 상처받고 피흘리며 쓰러진다. 교만한 자들의 눈에는 쓰러져 피흘리며 고통하는 그 영혼들은 소위 "믿음없는" 불쌍한 영혼들일 뿐이다...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비수같은 칼날이 되어 영혼에게 해악을 끼쳤는지는 결코 돌아보지 않는다. 모든 것이 타인의 잘못일 뿐... 그들이 거듭나지 않아서일 뿐... 그 칼부림을 해대는 자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 철저한 무지... 자기 중심적인 사고... 남탓하는 것은, 남이 부족하다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다...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자, 자신의 내면을 철저하게 돌아보고 자신의 과오를 볼 줄 아는 자들... 그런 자들이 진정으로 귀하게 쓰임받는 자들이다... 교만한 자들은 칼끝을 타인에게 들이대는 것에는 매우 익숙하지만, 그 칼을 자신 안에 있는 엄청난 오류와 잘못을 수술하기 위해 자신에게로 돌리는 데는 매우 인색하다...
교만한 자... 그들은 동역을 모른다. 지극히 제한된 소수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그것만을 그들은 동역이라 부른다. 자신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믿지 않는 자" "복음이 없는 자"라고 쉽게 규정해 버린다. 그리고 배척하고 함께하지 않는다.
분별이라는 이름으로...
그것이 바로 교만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까?
그 교만이 지극히 가증스러운 것이라는 것... 그것을 알까?
분별할 능력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는 자들이 스스로 겸손할 줄 모르고 날뛰는 그 가증스러운 가공할만한 무식함의 횡포....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제발... 깨달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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