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아픔, 아픔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깨끗하고 흠이 없는 경건(=종교)은, 고난을 겪고 있는 고아들과 과부들을 돌보아주며, 자기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야고보서 1장 27절)


오늘 아침 묵상 본문.


진정으로 경건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진정한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삶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세상적 가치관으로부터 자신을 정결하게 지키는 분투가 공존해야 한다.


소위 믿는 자가 사회정의와 분배의 문제에 무관심하고 개인 차원의 "믿음생활"에 머문다면, 그것은 기형적인 믿음이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해야할 것을 져버리는 것이다.


내가 작금의 사회를 보면서 가슴이 이토록 아픈 것은, 그리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내 개인의 이익이나 미래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 그분의 최대 관심사인 "고아와 과부"들이 억압당하고 있는 그 현실이 하나님의 가슴을 얼마나 아프시게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내 아버지, 내 하나님의 그 아픔이 내 마음으로 전달된다. 그것이 나를 너무 고통스럽게 한다.

이런 악함을 그냥 지켜보고 있기만 한다면, 나는 비겁자이고, 죄악을 저지르는 것일 터이다. 세상의 방법은 아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 행동을 찾아야 할 때이다.

정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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