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사랑하는 동역자의 아픔을 함께 했다.
바로 어제 참으로 어려운 일을 당한 그 지체...
어제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하루 종일 그 때문에 마음이 안 좋았다. 한숨이 절로 나오면서, 어떻게 위로할 방법이 없는 것이 한스러웠고, 그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오늘 같이 점심을 먹으며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행히, 그는 믿음 가운데 담담하게 그 현실을 받아 들이고 있었고, 주님을 신뢰하며, 그분께 인생을 맡기는 믿음으로 이겨나가고 있었다.
믿음... 인생의 가장 어렵고 절망적인 순간에, 그에게서 피어나는 믿음의 열매는 참으로 아름다왔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어떤 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참으로 놀라왔다. 거센 폭풍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뒤집어지지 않는 커다란 배를 보는 것과 같았다. 믿음의 능력, 복음의 능력은 참으로 위대했다.
그 앞에서 내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믿음에 대해서 거대한 말들을 쏟아붓는 나에게, 그와 비례한 믿음의 실재가 있는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줄 수 있는... 증거될 수 밖에 없는... 그런 믿음... 부끄럽다...
인생의 가장 힘든 이 시간에 주님을 붙잡는 그에게, 주님의 위로와 인도하심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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