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zabeth Taylor

오늘... 몸이 아파서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가끔씩 TV를 보면서...
CNN에서 오늘의 이슈는 오늘 아침에 7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Elizabeth Taylor였다.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나 조차도, 어렸을 때 본 그녀의 영화 때문에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었던 유일한 배우의 죽음이라 심상치 않게 다가왔다.

미인박명이라고 했던가? 7명의 남자들과 8번의 결혼을 하면서 참으로 기구한 인생을 살다간 그였다.
그녀가 언젠가 불평했다는 말... 그 말이 뇌리에 남는다.
"남자들은 내 미모를 사랑하지만, 내 자신을 사랑하지는 않아요."
늘 남자들을 주변에 달고 다니는 그녀였지만, 사실 많이 외로왔을 것이다.

아파서 자리에 누운 지금... 그리고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요즘... 그녀의 말이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나를 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태도.. 그것의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나로부터 뭔가 도움을 얻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영적인 것이던 세상적인 것이든 간에, 그들은 그것을 위해 나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들이 얻고 싶은 것을 얻고난 후에는 뒤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맺어온 인간관계다.
나를 인간으로 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내가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몸이 아픈 오늘... 그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것... 외로운 요즘...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같이 있어 줄 사람이 없다는 것...

누구보다도 인기가 많았던 Elizabeth Taylor... 이 땅에 살 동안 그녀가 느꼈을 외로움을 공감하며, 그녀를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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