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 8개월 정도 된 아이패드 에어.
이 주 전에 갑자기 많이 뜨거워진 적이 있었다.
그 후 밧데리 충전 능력이 현격히 떨어진다. 그 전에는 한 번 충전에 많으면 1주일, 적으면 3일 정도는 너끈히 견뎠는데, 지금은 똑같이 사용하는데도 많으면 3일이다. 물론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 전보다 훨씬 짧아졌다. 그래서 좋은 면이 있기도 하지만, 오래 쓰지 못한다는 것이 더 불편하다.
2011년에 iPod Touch 샀을 때도 똑 같았다. 약 8개월 정도 지나고 나니 한 번 엄청 뜨거워지더니 그 후로는 밧데리가 전과 같이 않게 되었다. 그래서 AS를 요구했더니, 애플 정책상 수리는 불가능하고 다른 것으로 교체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하랬다. 멀쩡해 보이던 새로 받아온 기계는 다시 몇 개월 지나자 여기저기 고장이 나기 시작했다. 사설 수리기관에 가서 수리를 의뢰했는데, 뜯어 보더니 하는 말이 문제있는 부품을들 이것 저것 조립해서 만든 문제가 아주 많은 refub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걸레 조각 모아서 겨우 옷 모양을 만들어 놓은 형국이랄까? 문제는 원 제품을 살 때의 보증기간이 넘으면 애플은 아무 것도 안 해준다는 것. 두 번째 제품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 그 보증 기간을 2개월 정도 넘긴 후였으니, 자기들은 책임질 수 없고,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다고 딱 잡아 뗐다.
아이패드가 문제의 조짐을 보인다. AS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그래도 AS를 받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경험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어느새 내 생활의 중심에 들어와 있다. 그것 없이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찌해야할지...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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