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2

(2004년 11월 27일에 있었던 일)

애들을 차에 태우고 자주 밖을 다닌다. 두 애들은 뒷자리의 보조의자에 앉아서 자기들만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때로는 그 대화를 듣는 도중에 웃느라 운전에 심각한 지장을 받을 때도 있다.

어제, Thanksgivng day 세일기간이라 여기저기 쇼핑을 하러 돌아다녔다. 저녁에 쇼핑이 끝나고 집으로 오는데, 좀 피곤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 마디를 내 뱉었다.
"휴, 산다는게 뭔지..."
큰 애가 뒤에서 그 말을 들었나보다.
"아빠, 뭐라 그랬어요?"
"응~~, 아니야..."
"나는 들었는데... 으히히히..."
"뭐?"
"나도 들었다고요.. 으히히히히..."
"아빠가 뭐라고 그랬는데?"

"산타가 뭔지... 그랬잖아요? 으히히히..."

크리스마스가 가까왔나보다... 사랑스런 애들에게 뭘 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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