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날씨와 상관 없이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UT의 여학생들의 옷차림이 너무나 "간소"한 것을 본다. 솔직한 마음으로 말하자면, 옷을 입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가 혼동이 될 정도인 경우도 흔하다.
한창 젊은 나이, 육체적으로 가장 아름다울 때, 자신의 몸매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든 건가? 아름답고 예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라나고 있는 내 딸들이 그런 옷을 입고 다닐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 이제는 캠퍼스의 여학생들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볼 나이가 되었나보다... '내 딸들이 저런 것을 안 배웠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 밖에는 안든다. 나중에 캠퍼스의 학생들을 보면서 손자를 생각할 나이가 되면 그것을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지는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참 안타까울 뿐이다.
"身體髮膚는 受之父母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다. (효경)
우리의 몸은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것을 최대한 존중하고 아끼고 가꾸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도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가꾼다"는 것이 과도하게 "sexuality appeal"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결코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것은 성경을 비추어볼 때 분명한 사실이다.
자신의 몸을 단정하고 우아한 옷으로 가리면서도 맵시를 드러내는 옛스러운 멋이 무척 그립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이 글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