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가서 예루살렘 거민의 귀에 외쳐 말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 소년 때의 우의와 네 결혼 때의 사랑 곧 씨뿌리지 못하는 땅,광야에서 어떻게 나를 좇았음을 내가 너를 위하여 기억하노라. 그 때에 이스라엘은 나 여호와의 성물 곧 나의 소산 중 처음 열매가 되었나니 그를 삼키는 자면 다 벌을 받아 재앙을 만났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야곱 집과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열조가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관대 나를 멀리하고 허탄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건조하고 사망의 음침한 땅,사람이 다니지 아니하고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통과케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기름진 땅에 들여 그 과실과 그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가증히 만들었으며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지 아니하며 법 잡은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를 항거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을 좇았느니라. (렘 2:1-8)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온전히 잊어버리고 찾지도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책망하신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았었고, 가나안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좇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감사는 내가 가진 것에서 좋은 뭔가가 더해져야만 내 안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사는 이미 주어진 것에 대해서, 그것이 어떻게 주어졌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알 때에야 내 안에서 감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가나안에서 살고 있고, 풍요를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곳은 “그들의 것”이고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곳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서 그곳에 머물도록 허락받은 것이다. 그들이 거기에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것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하나님께서 지켜주고 계시기 때문에 그들이 거기서 살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이 진실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고자 하신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큰 재난이 되어버린다.
내가 삶을 사는 것, 숨을 쉬는 것, 공부하는 것, 그리고 경제적인 공급을 받는 것 등등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감사의 제목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자격없는 죄인인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는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은혜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든지 간에 나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름진 땅에 들여 그 과실과 그 아름다운 것을 먹게”하신 은혜를 입은 자이다. 그것을 망각하게 될 때, 내 안에 감사가 사라지고, 내 안에 감사가 사라질 때,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생겨나고,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생겨날 때,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하고 우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땅에서 하나님의 땅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기업을 가증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주신 것들을 감사하는 것, 그리고 그 무엇보다 나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 그리고 구원으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의 주인이 되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내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감사는 그 은혜가 주어지기까지 하나님께서 치르셨던 희생, 즉 십자가를 늘 기억하고, 또한 그 십자가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었던 형편없었던 나 자신을 기억함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이 감사의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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