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Grading이 모두 끝난 기말고사 시험지를 과 사무실에 두고 오는 길이었다.
UT Tower에서 종소리가 울려 나고 있었다. 평소에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만 났었는데, 음악 소리가 나고 있었다.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가가 연주되고 있었다.
맑고 밝은 날... 방학 중이라 텅빈 캠퍼스에 인적이 드문 가운데 울려 퍼지는 찬송가는 내 가슴을 울렸다. 온 캠퍼스에, 그리고 온 세상에 주님이 오심을 선포하는 천상의 음악처럼 들렸다. 찬송가를 따라 부르며 감격하며 길을 걸었다.
지나 다니는 사람들... 일부는 신기한 듯이 Tower를 바라다보고, 일부는 대화하느라 전혀 관심도 없었고, 일부는 이어폰 끼고 바쁘게 걸어가느라 음악 소리가 들리지도 않는 듯 했다.
그렇다... 창세 이후 온 우주는 하나님을 선포해 왔고, 천상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 소리가 들려왔고, 주님의 십자가 이후에는 복음이 음악이 되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것을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너무나 적었다. 복음은 늘 있어 왔지만, 천상의 찬양은 늘 있어 왔지만, 그것을 듣고 감동하며 은혜 받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어제 UT Tower에서 울려나오는 종소리를 들으며, 주님의 탄생을 참으로 기뻐하는 하나님 아버지와 온 피조세계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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