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Zion Canyon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곳을 다녀온 지금, 만약 누군가 Grand Canyon과 Zion Canyon 둘 중 한 군데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Zion Canyon을 선택할 것이다.
Grand Canyon이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면, Zion Canyon은 아름다움과 체험이 특징인 것 같다.
만나는 미국인들마다 Zion Canyon에 대해서 말할 때 빠뜨리지 않고 쓰는 단어가 "Beautiful"이었다. 그 만큼 Zion Cayion은 아름답다.
공원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바위산의 모습을 매우 가까이에서, 그리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때문인지 유난히도 크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Grand Canyon에서는 거대한 장관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그것도 멀리 "구경"하는 것에 그쳤는데, Zion Canyon에서는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고, 등산하듯이 올라가보고, 가슴에 품어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객관적인 크기 면에서는 Grand Canyon이 훨씬 컸지만, 느낌으로는 Zion Canyon이 더 커보였고, 더 정감이 있었다.
아이들도 Grand Canyon보다 Zion Canyon이 훨씬 아름답고 좋다며 즐거워했다. 특히 입구에 있던 눈 위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썰매를 타면서 즐거워 했다. 경험, 접촉, 느낌... 이것에 Zion Canyon이 제공하는 특이한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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