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메일은 때로는 위로의 말씀, 때로는 징계와 경고의 말씀, 때로는 해독이 필요한 암호문, 때로는 비유, 때로는 직접 들려주시는 음성, 때로는 시 한 편, 때로는 드라마, 때로는 역사 등으로 매우 다양하지만, 나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매일 이메일은 나에게 보내 주신다.
그 이메일을 읽으면서 나는 나와 하나님의 관계가 어떤지를 가장 분명하게 체크할 수 있다. 이메일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든지 간에 그 이메일을 받는 것이 기쁘고 기다려진다면, 나는 하나님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반면 내 마음이 냉랭하거나 귀찮거나, 아니면 이메일을 열어보기도 싫다면, 그것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매일 이메일을 보내셔서 나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도록 하신다. 그리고 그 이메일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신다. 오늘은 "붙좇았더라"라는 단 한 마디의 말씀에 하나님께서 내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모두 담아 두셨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 나에게는 그 한 마디의 말씀만이 내가 내 삶에 실행에 옮겨야할 그 무엇으로 판단하셨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 한 마디로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하시고, 내 삶의 근본 질문을 불식시키신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을 요구하신다.
오늘 하나님으로부터 온 이메일을 읽으면서, 나는 본부로부터 스파이에게 내려진 "지령"을 받는 느낌을 받는다. 앞뒤 맥락 없이, 의문의 여지도 없이 나는 그 한 단어를 실행에 옮기기를 명령받은 것이다. 하나님 나라 운동이라는 프로젝트에서 내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작다. 하지만 본부이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조율하고 계시다. 나는 그 한 지령을 실행에 옮기면 될 뿐이다.
하나님은 참... 재미 있으신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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