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거기가...
(2005.06.25에 쓴 글)
아침에 둘째 예연이를 깨웠다.
침대에 누워서 세상모르게 곤히 자고 있는 어린 것을 깨우는 것이 항상 미안하고 안쓰럽긴 하지만, 이번달 한 달 동안 한글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아침 일찍 깨워야 한다.
"공주님~~~ 일어나세요~~~"
"... ..."
한 참을 깨우자 눈을 부시시 뜬다.
귀여운 모습...
"일어나야지?"
예연이가 이제야 정신이 드는지 눈을 이리저리 굴린다. 조금 있다 누워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아빠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아빠!"
"왜?"
(작은 손가락으로 내 볼을 가리키며) "아빠 거기가 뚱뚱해요..."
"......."
살을 뺄 때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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