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토요일... 지금까지 청년부 부장으로 섬기면서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말씀 준비를 철저하게, 미친듯이 방해하는 사탄...
내 육신을 거의 쓰러질 지경까지 갑자기 약하게 만드는 마귀의 공격...
말씀을 전하러 나갈 때까지 끈질기게 공격하고, 말씀 전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들고자 그렇게 날뛰는 마귀...
평소보다 말씀을 위해 기도를 더 많이 하고,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 말씀준비였는데, 이상하리만큼, 영적인 공격이 심한 때였다. 말씀을 전한 후, 거의 탈진하고, 어지러운 상태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영적으로 시달렸다.
마귀가 날뛰는 것을 보면서 직감했다. 마귀가 오늘 말씀이 전해지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도 싫어 한다는 것을... 그것을 막기 위해서 별짓을 다하고, 심지어 물리적인 공격까지 감행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그래서 기도했다. 무리하게 준비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그 가운데서 주시는 말씀을 더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준비가 안 된 그대로 가감없이 전하도록... 준비가 안 되었다는 생각에 내가 뭔가 그럴 듯한 것을 만들어 낼 때, 혹은 말씀의 준비가 잘 안 되었다는 생각에 자신이 없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뺄 때, 그것은 마귀에게 지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깨달으며, 주님이 주신것을 주신 만큼, 준비가 잘 안 된 대로 전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말씀을 전하면서, 사실 나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전했다. 내 온 관심은 마귀와 대적하는 것이었으며, 주님께서 그냥 말씀하시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전하기를 원하신 말씀을 당신께서 직접 충분히 전하신 것 같았다.
말씀이 끝나자 마자 나는 쓰러질 것 같은 기분에 바로 집으로 향했고,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으리라 믿는다.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너무 심하게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믿음 안에 갖 들어온 지체들과 믿음이 없는 지체들에게 이 말씀이 제대로 전달될 것인지 걱정도 되었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냥 맡겼다. 나는 무지하지만, 하나님은 전지하시기 때문에 모든 지체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 전해졌을 것이다. 감사하다.
한 가지 더...
말씀을 전하는 도중에 하나님으로부터 금식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토요예배에 말씀 전하기 전에는 금식으로 말씀을 준비하는데, 그것부터 시작해서 무기한, 하나님께서 그만 하라고 하실 때까지 금식하며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 끝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금식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온전하신 역사가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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