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이틀 전... 누군가 소총으로 자살한 바로 그 장소에 들어 선다는 것, 그리고 거기에서 머물며 공부한다는 것이... 이상하다...
누군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했는데... 나는 그 자리에서 일상의 삶을 살고 있다...

일상의 삶... 조금 있으면 해야할 강의를 준비하는 바쁨 속에서, 한 영혼의 비극을 묵상할 시간도 없는 내 삶... 그것이 현대적인 삶이지만, 그렇게 사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슬프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삶을 사는 것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바쁜 일상과 관성화된 삶에 좇겨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그런 박제가 되어버린 인간은 안 되어야 할텐데...

그래도 나는 강의 준비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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